오프로드 입문을 시작한지가 벌써 16년이 다되가는 운영자인 본인은 요즘 가끔 예전일을 돌아 보곤 하면서 그때를 그리워 한다.
사실 오토바이 동내에서 빵꾸만 때운다는 외제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나는 "외제차"에 동경이 있었던것은 사실이였다.
그때만해도 남자들의 로망 MX가 나오던 시절이라서 외국에 정보는 커녕 자신의 머리속에서 대책없는 설계와 도전의 정신하나만으로 만든다는 개조 정신에 입각해서 다니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되겠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오토바이 선수라고 하면 어느정도 마인드는 되는 사람들이 주류 였다.
말하자면 오토바이 선수라는 타이틀이 꼭 대단한것처럼 여겨졌던 시절이 였기때문에 가진것없이 오토바이 선수를 해보겠다고 나선 나에게도 일종의"자부심" 이라는것이 있었다.
이....자부심이라는것이 어느정도 까지 생각하게 만드는것이냐면 정말자신이 연예인과 같은 공인의 자부심까지 넣어 줬다.
더군다나 협회에서 발급해준 "선수증"은 자신의 경력을 말해주는 물건임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그때는 같은 선수들이 "너~선수증있어?" 라는 말들이 곧잘 오가곤했다.
신인전을 뛰고 나오는 "선수증"은 일년에 한번있는 1전에만 참가 할수 있는 신인전에 완주를 해야만 "선수증"을 발급받을수가 있었고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협회 제출용"공증"받은 양식을 제출하지 않으면 않되었다.
그런데....여기서 왜? 에어크리너와 예전 얘기를 해야만 하는걸까? 라고 생가하시는분들이 많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음....글쌔.....멀리서 보자면 관계없이 보이기도 할지 모르겠지만....이것은 그냥 마인드가 지금과는 다르다는것을 말하고 싶은 심경의 제목이라고 할수 있겠다.
휘발유 10리터에 모튤빨간 꼭다리로 2컵반~ 2행정 오토바이 밖에 없던 시절이라서 항상 믹스가 관건 이였다.
하지만 왜? 2컵반을 넣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넣었던것 같다.
어떤 노익장 선수들은 가끔 자금의 압박이였는지 아니면 자신감에 덕텍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대림의 울트라를 넣고 달린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꼭 하지 않으면 그~소중한 외제차 를 망가트린다고 지켜 왔던것이 에어크리너 세척이다.
항시 없던 시절이라서 부품마저 귀했던 시절.......뭐 하나라도 망가트리면 않된다는 압박감에...의무적으로 행했던....에어크리너 청소.
일종의 의무였던것 처럼 기억의 주마등에 스쳐 간다.
비도 많이 오던 시절이라서 쉽게 더러워진 에어크리너를 보면서 더욱더 청소의 절실함은 이어져 갔었다.
사실 에어크리너의 역활은 간단하다.....외부와의 이물질을 막아주는것!!
2행정의 엔진은 연료의 기화기가 크랭크를 지나야 했던 관계로 아주 미세한 모래알갱이라 할지라도 엔진에는 치명타였기때문이다.
요즘의 오토바이 기종은 예전의 오토바이보다도 높은 출력과 정밀한 엔진이 탑제되어 여러 선수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협회가 없어진 분위기 가운데 안타까운 점은 선수들의 마인드가 점점더 없어진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이다.
그저~취미 라는 단어 아래 무참히 프로의식은 배재되어 가는것같아 나의 마음은 추수릴길없이 퇴색되어 가는것같아 씁쓸하다.
에어크리너를 열씸히 세척하는것의 마음과 같이 뭔가 하지 않으면 않되는 일!! 그것이 우리네가 오토바이를 타는 일이고 우리나라의 선수를 양성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이젠 누가 잘탄다고 하는 선수의 말들이 사라져 갔다.
뭐든 자신의 기준에 맞대어서 퇴색되어가는 오프로드가 슬프다.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의 앞서가는 기술이 우리앞에 펼쳐져 있는 일들을 실감할수 있는 사람과 공감하고 싶다.
이젠 진보적인 생각을 해야 할때인것 같다.
그냥....내가 오토바이를 목숨걸도록 좋아만 한다고 하지 말고 나서야 할때이다!
틀리다고 생각되고 남들이 않도니다고 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 늘어나야만 하겠다.
우리나라 오토바이문화에 책임을 통감하고 에어크리너세척의 정신으로 나가는 오토바이 시절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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