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주절거림

주절거림

니키의 주절주절이야기.

게시판 상세
제목 히로시마 모토크로스 관람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121.129.134.238)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2-23 01:14:2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151

 

좀 늦은감이 없지 않아 아주 오랜 옛날처럼 되어버린 관람기를 적어봅니다.

관람기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미천하게 나마 글을 적어서라도 제가 느낀 것을 전달할려구 했던것에 대해 좋은 평을 내려주신분들에게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반응없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것에는 조금은 외로운길을 걷고 있는듯한 느낌이군요...^^*

 

금년은 아니지만 작년 5월달에 일본 센다이에서 있었던 세계선수권 시합을 보고난 후유증이 체 가시기도 전에 10월달에 일본 히로시마 에서 전일본 모토크로스 시합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같이 관람을 갈 사람을 모집하였습니다.

후쿠오카항을 거처서 구마모토경기장은 몇번가서 관람을 한적이 있었지만 히로시마는 그저 핵폭탄이 세계유일무일 사용되었다는 것 밖에는 모르는 생소한 도시였습니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면서 일본을 왕복하다가 보니 정말 이곳저곳 안가보는 곳이 없다는 메리트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히로시마경기장에 가기위해서 일본쪽에 도로사정이나 경기장 위치등, 정말 필요한 정보를 모아보니 일본에 계시는분에 도움을 받아 왔던것에 비하자면 준비할것이 산더미처럼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쪽에 호텔이라든지 렌트카라던지 하는것의 예약은 필수인 일을 하기위해서는 일일이 전화로 문의해서 예약하였던것을 이제는 일본도 웹에서 직접 입력해서 예약을 할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 여러모로 고마운일이 였습니다.

 

일정은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이용해서 히로시마까지 가는 일정이였습니다.

숙소역시 경기장에 가까운곳에 예약을 한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히로시마라는 도시가 그렇게 클수가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부터 경기장까지 국도이용을 해서 대략80~90Km 한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했었으니깐요.

더군다나 핵폭탄 기념관을 보겠다고 히로시마 시내관광을 하기위해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1시간이상(약120Km)정도 였습니다.

 

정말 알 수 없는 도시였지만 저렇게나 크니깐 핵무기를 사용할려고 미국에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좌우지간 東히로시마 西히로시마 이렇게 나뉘어 있는 지도는 이제 눈에 익숙합니다.^^*

부산에서 나머지 관람할 사람을 만나서 부산을 출발해서 하카타(후쿠오카)항까지 이동하는 고속정에 몸을 실었습니다.

10월인데 파도가 거칠게 높아서 배안은 그저 속이 안좋은 분들이 많았다는.....-_-;;; 저도 지금까지 배를 이용해서 다녀본적이 많았지만 그렇게 파도가 높았던적은 없었습니다.

 

여차저차 하카타항에 도착을 해서 보니 눈에 익숙한 건물과 도시가 눈에 들어 옵니다.

참? 이때 느낀것이지만 같이 동행했던 사람중에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있었는데 한국분들 주위하셔야 할것이 일본인들은 길에서 침을 뱉지 않습니다.

일행중 담배를 피우다가 재털이에 걸죽한 가래침을 뱉은 모습을 본 청소할머니가 기겁을 하더군요.

한국에서야 쉽게 볼수있는 모습이라서 지나칠수 있는 일일지 모르지만 외국에 나가면 조심해야할것이 정말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외국에나가면 한국인이라는것은 곧 외국인이 되는것을 인지 해야 하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든지 없던지 그것은 통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중략하고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미리 예약한 렌터카 지점으로 택시를 이용해서 찾아 간뒤에 곧바로 지체할것 없이 히로시마로 향합니다.

모든분들이 잘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는것중하나가 일본은 커다란 섬이면서 덩치가 한국에 면적으로 따져서 3배가량 이릅니다.

 

거기에다가 커다란 섬이 또 4등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그 중에 하나가 바로 후쿠오카입니다.

말하자면 후쿠오카에서 히로시마까지 섬에서 섬으로 이동한다는것입니다.

일본 고속도로를 처음 접해보는 일행들은 모든것이 신기해보이고 경기장에 간다는것에 들떠 있었습니다.

제가 기획했던 일중에 하나가 바로 일본에 있는 자연스러운 문화 접촉이였기 때문에 장시간 운행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실에도 들러 보고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선수가 아닌일반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제도 모르게 고생스러움을 자초했었습니다.^^*

 

장시간 걸친 운전시간은 후쿠오카 렌터카 지점을 떠난지 약4~5시간후에 도착하였습니다.

거리상은 약400Km 정도 되는군요....

거기에다가 일본에 비싼 고속도로 요금에도 놀랄노자~입니다...무려 토탈 9000엔가량 소비되었으니깐요.

 

저녁쯤 되서 히로시마 시내를 잠시둘러보고 내일 경기장에 가야 하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금번 히로시마에서는 편의점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기에 대단히 편리했습니다.

또, 히로시마 시민들역시 대부분 친절해서 길을 묻거나 하였을때 친절히 응대해줘서 그도시의 분위기를 감잡을수 있습니다.

 

뭐, 그렇게 금요일 저녁이 맥주와 오토바이 이야기로 하루가 저물고 토요일 아침이 되어서 일찍부터 경기장으로 출발합니다.

아침은 간단히 일본식 삼각김밥에 된장국을 먹고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경기장까지 가는길 또 한 한적한 일본 국도를 달리며 경치에 취해볼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경기장은 카트경기장까지 구배된 매우 코스도 길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두루 겸비된 훌륭한 경기장의 모습이였습니다.

 

말로만 들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경기장의 모습을 관람하고 있다가 보면 구마모토에서 만난분들의 사진기자분들과 나리타아키라 매니져 그리고 타카하마 류이치로선수등이 가벼운 눈인사로 아는척을 해줍니다.

아무래도 자주 다니다가 보니 아는 분들의 얼굴이 늘어가는것에 경기의 흐름역시 읽어 볼수있었서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군다나 일본프로선수들 또한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굉장한 호기심발동에 한국을 가보고 싶다라든지 하는 관심 또한 보여주는것에 흥미롭구요.

저는 일이 있어서 "우즈시오레이싱"에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면 일행들은 처음본 광경에 놀라고 입이 다물어 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먼저 질서정연한 차량들과 오토바이배기음이 전혀다르게 느껴지는 소음이 색깔이 달라 보여지지요.

프로팀들의 부스 또한 볼만한 구경이며, 진짜 프로들만의 세계가 어떤것인지 점차 알게 되어갑니다.

경기장에는 예선전 때문에 시합이 한참이였습니다.

그들이 시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일행들이 또다시 흥분을 하고 자신도 함깨 호흡하고 있는느낌을 받고 있는듯 해보입니다.

 

사실 토요일 예선전도 중요하지만 여기는 일본 히로시마 아니겠습니까?

히로시마 핵폭탄 기념관을 빼놓고 여기를 왔다고 할수가 없기에 점심을 먹고 바로 히로시마 시내로 향합니다.

그런데 경기장부터 히로시마 시내까지 약160Km 입니다.-_-;;;

정말 무슨 장거리 투어도 아니고....묵묵히 운전하다가 보면 옆에서 뒤에서 쿨쿨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역시 여행은 피곤하죠.

 

시내를 도착하고 핵폭탄 기념관은 "평화공원"으로 표시되어 원폭돔을 기념비로 남겨두고 평화와의 약속을 하듯이 이곳저곳에 기념비와 추모비가 세워져있었습니다.

사뭇 분위기가 엄숙한 기운을 느끼는 가운데 이곳저곳에서 친숙한 한글로 된 안내문과 안내책자가 있었습니다.

일제시대 해방에 지대적인 역활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에 일행과 니키인 제가 함깨하고 있다는것이 정말 감개무량해지고 있을무렵 기념관과 원폭돔을 돌며 읽어가는 역사는 그야말로 내가 전쟁없는 시대에 태어난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14만명의 사망.....추정통계라고 합니다. 수기로 적어둔 서류가 소실되면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내어볼수 없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핵무기가 사용된 장소" 라는 문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아마도 세계각국에서 관광을 하러 찾아오는듯한 외국인들도 문귀를 자세히 읽어 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음속에 기도를 합니다."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그렇게 역사적인 장소를 관람하고 다시 1시간정도 운전해서 숙소로 돌아 옵니다.

일요일이 본선이기 때문에 아침일찍부터 관람해야 재미가 있기때문에이죠.

숙소 근처 온천에 몸과 마음을 씻고 숙소로 돌아와서 근처를 배회하다 현지인들과 잠시 섞여서 같이 놀아봅니다.

저는 일본말을 모르는척하며 썩쏘도 날려줘가며 어울리는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자아~일요일 아침이 되어 경기장에 일찍부터 찾아 갑니다.

아침부터 긴장감을 풀수 없어 보이는 경기장 기운은 정말 말그대로 살벌합니다.

관람객도 많이 늘어 있는것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문화적으로 정착해서 일본의 반만이라도 흥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전일본 히로시마 경기에서 부각된 선수는 아라이"선수 국제급 선수로 가와사키 선수입니다.

정말 파워풀한 주행은 보는이로 부터 가슴속까지 시원한 모습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또 국제A급인 클래스에서는 HRC소속의 아츠다 선수와 JUBIRO 소속인 나리타 선수의 접전이 예상되었는데.....의외로 혼다 드림팀의 다카하마선수가 예상보다 좋은 질주를 해 주어서 1차전때 3위라는 실적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2차전에는 단독1위를 마크하며 독주를 펼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뒷바퀴의 펑크로 순위가 밀려버렸습니다.

펑크가 난것을 알아차린 다카하마 선수는 스타트라인에 있는 팀원에게 바퀴를 교체받고 선두와 무려1바퀴반이나 차이남에도 불구 다시 경기장을 복귀한뒤 끝까지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제급 2차전에는 알고 계시는바와 같이 나리타선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전일본 히로시마 경기는 막을내리고 있었습니다.

일행들과 다시 잃어버린 짐은 없는지 확인하고 국제급 선수 나리타선수와 그리고 다카하마선수를 만나서 간단히 인사하고 기념촬영 후 후쿠오카로 향합니다.

 

오후 5시가량 출발 후 중간중간 휴개소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경기장에 있었던일을 말하고 있는것을 보면 영락없는 오프로드 맨 들이 일본을 공략 한것이 맞습니다.

줄기차게 긴여정을 마치고 후쿠오카 하카타역근처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11시가 넘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호텔 조식을 먹고 일행들에게 일본식 초밥"스시"를 맛보이며 일본식 가전제품이 많은 요도바시카메라점을 찾았습니다.

 

볼것이 많아보이는 요토바시카메라에서 눈요기와 허기진 배를 채운뒤에 아쉬운 일본일정을 마치기 위해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배가 있는 터미널로 갑니다.

다시금 출렁이는 파도와 맞서 피곤해진 몸이 반응을 합니다....바로...멀미~아~죽겠다~-_-;;;

그래도 3시간이면 도착하는 고마운 시간덕에 아무일없이 부산에 도착해서 보니 10월에 일본에 있던 날씨와 사뭇다른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더군다나 KTX를 타고 저녁쯤 서울역에 도착을 하고 보니 서울은 벌써 겨울 인듯 한 한랭지 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간사한가봅니다....몇일 됬다고 적응이 안되고 말입니다....^^*

아무쪼록 기념다운 여행과 많은 공부도 한 일정을 사고 없이 니키는 미션 쎅쎄스 하고 돌와 왔습니다.

 2008년 전일본 경기관람도 반응이 좋으면 다시금 추진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첨부파일 japan-map2.jpg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장바구니 0

맨위로